이 시국에 일본 여행기를 올리고자 한다. 일본 이외의 나라는 이미 다 썼는데 하필 이 타이밍에 다 써버렸다. 블로그 기록은 탄력 받았을 때, 다 써야하는데 조금 미루다보면 잊혀질 것 같아서 큰 마음을 먹고 써보기로 했다. 첫번째 도시는 오사카이다. 내가 생애 첫 자유여행을 갔던 곳이다. 한국에서 해외여행 가기에는 가장 금액적으로 시간적으로 가장 만만한 곳이 일본인 것 같다. 가끔은 제주보다 값 싼 가격으로 여행을 갈 수 있고, 때론 엄청나게 비쌀 때도 있지만, 저가항공사의 얼리버드 비행표를 얻는다면 부담없는 가격에 여행을 갈 수 있는 곳이다.
다만, 나는 첫 여행때는 시간이 도저히 안나서 추석 연휴를 통해 갔고 40만원이라는 어마어마한 가격으로 비행기표를 예매했다. 아마 이때, 2박 3일로 갔는데 90만원 가량 썼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다음 도쿄여행을 갈 때, 느꼈다. 내가 얼마나 비싸게 갔는가를.. 친구랑 가면 아낄 부분은 아끼고 쓸 부분은 충분히 써도 하루 한화 10만원이 경비만 잡아도 넉넉하게 구경하고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위에 하루 10만원의 경비는 쇼핑을 제외한 금액이다. 오사카 여행기를 적기 전, 일본 전체 여행을 봤을 때, 일본여행은 쇼핑을 포함하느냐 안하느냐에 따라 테마를 나눌 수 있을 것 같다. 한국에는 없는 브랜드, 잘 안들어오는 브랜드들이 많아서 싸지는 않지만 쇼핑충동을 피하기가 어렵다. 일본 갈 때 마다. 다음에는 돈을 모아서 쇼핑을 위주로 여행을 가봐야겠다는 생각을 항상했다.
오사카 이야기를 해보자. 오사카는 일본 제2의 도시이다. 우리나라로 따지자면 부산이나 대구와 비슷한 것 같다. 보통 2박 3일 (금, 토, 일)을 간다면 선택을 하는게 좋다. (너무 빡빡한 일정을 원하지 않는 분들은)
오사카를 기준으로 근교에 나라, 교토 등 소도시가 있는데, 오사카만 가기에는 아쉬운 분들은 근교를 하루 일정에 넣는게 좋기 때문이다. 나는 교토를 갔었다. 교토는 우리나라로 치면 경주같은 곳이다. 실제로 교토를 가보면 외국 관광객 이외에도 일본 현지인 관광객도 많이 마주치게 된다.
그리고 교토를 한번 다녀오면 다음에 오사카를 또 와서 교토에서 1박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하게 될 것이다. 그래서 오사카는 여행을 여러 번 갈 생각을 가지는 것 같다.
오사카의 대표적 명소는 도돈보리다. 많은 사람들이 운동선수가 두 팔을 벌리는 간판을 잘 알 것이다. 청계천처럼 중간에 물이 흐르고 양옆으로 화려한 간판들이 나열된 곳이다. 이곳은 쇼핑과 먹거리가 몰려있는 대표적인 관광지다. 첫날 가게 된다면 돈키호테를 비롯해 구경거리가 많아서 시간가는줄 모르고 구경하게 된다. 일본의 현대적인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는 곳이다. 다만, 조금 더 일본 현지모습을 보고 싶다면 도돈보리에서 떨어진 골목골목의 음식점을 추천한다.
당시, 도돈보리에서 구경 후, 조금 더 일본스러운곳을 가보자며 길도 모른채 걸어가다 조그마한 선술집에 들어갔다. 한국어와 영어를 전혀 모르는 할머니가 운영하신 곳에 가서.. 그것도 일본어로 직접 쓰신 메뉴만으로(온갖 방법을 써도 그 메뉴를 해석하질 못했다..) 무엇인지도 모르는 메뉴를 시켜가며 먹었는데. 그 추억이 어떻게 보면 여행의 맛을 알게 해주었고 너무 재밌어서 여행에 빠지게 된 것 같다.
오사카성은 가볼만하다. 다만 아쉬운 것이 주변에 볼 만한 것이 오사카성뿐이다. 첫 여행객이라면 한번 가보시고, 두번째부터는 그닥 추천하지는 않는데. 주변 관광지라고 할 만한 것은 없는데 오사카성만 보기 위해 지하철을 타고 이동해야 하며, 멀지도 않지만 가깝지도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첫 여행객에게 추천하는 이유는, 일본의 여러 도시에 지역을 대표하는 성을 가봤지만 오사카성만한것을 못봤기 때문이다. 한번은 가볼만 하다.
오사카가 현대적인 일본이었다면, 교토는 옛적의 일본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거리와 집들, 지나가는 사람들 모두 과거로 돌아간 듯한 묘한 느낌을 준다. 이곳에서 1박을 묵고 싶을 정도였다. 꼭 추천한다.
마지막으로 지인들에게 해외여행 다녀온 후 선물하고 싶다면, 1000엔짜리 명품 손수건을 추천한다. 아직 있을 지 모르지만 10000원으로 명품손수건을 (손수건을 사용할 진 모르지만,,) 선물할 수 있다. 참고로 여성들이 스카프로 두를 정도의 크기는 아니라서 실용적일지는 모르겠다.
이외에 술을 좋아한다면, 일본 사케를 면세점에서 구매 후, 한국에 와서 특별한 안주들과 먹는 것도 괜찮은 쇼핑인 듯 하다.
마지막으로 일본에서 찍었던 사진 몇개를 올려볼까 한다. 마자용, 신마적, 구마적, 일본, 오사카의 일정은 다음 2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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